<2018-07-15 격주간 제881호>
[이 달의 시] 폭포

강 같은 인생길에서 폭포를 만나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절벽과도 같은 위기 상황에서 거꾸로 떨어져 보고, 바닥을 치며 울어 보고, 울면서 부서져 보는 것. 누구나 겪어야 할 인간사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시인은 우리의 삶이 절벽에서 거꾸로 떨어져 보고 바닥을 치며 울어 보고 울면서 부서져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부서지며 나비처럼 날아올라 마침내 무지개를 만들어 보는 일임을 강하게 일깨워 준다. 그렇기 때문에 천 길 낭떠러지에서 떨어져도 절망하지 않고 산산조각 나는 고통을 감내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이리라. 김금래의 「폭포」는 폭포처럼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신현배 / 아동문학가, 시인〉

 

◆ 김금래(1954~  )
·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등단.
· 동시집 <큰 바위 아저씨>, <꽃 피는 보푸라기> 펴냄.
· 2009년 눈높이 아동문학대전에서 동시 부문 대상, 2016년 서울문화재단에서 예술 지원금을 받음.
· 초등학교 5학년 국어 교과서에 동시 「몽돌」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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