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의 농촌 윤태양
사진속 농촌의 모습은 맑은 하늘에 푸른 밭 사진속 저 농촌은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없나보다 맑은 하늘과 푸른 밭에 근심과 걱정 숨겨놓고 밝은 척 하나보다
사진밖 농촌은 숨겨놓은 근심과 걱정이 다보인다 이웃집 혼자 사시는 할머니 무릎 걱정 이웃집 청년 장가 걱정 1년 농사에 울고 웃는 농부 걱정 농약과 제초제 때문에 아픈 자신은 생각도 못하고 죽어가는 다른 벌레들 걱정
농촌은 참 바보같다 점점 약해지는 자신은 생각도 못한 채 항상 밝은척만 한다 사진을 보는 사람들은 사진속에 웃음은 억지 웃음인걸 알면서도 사진속 웃음에 안심하고 무관심해진다. 우리들의 농촌 이제는 우리들이 지켜야할 농촌
사진 밖 농촌도 푸른하늘의 구름처럼 늘 밝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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