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1 격주간 제868호>
[학교 4-H 탐방] 4-H활동으로 미래 농생명산업 이끄는 주춧돌로 성장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등학교

<이희수 교장>
우리나라 제일의 곡창지대인 김제시에 위치한 ‘미래 농생명산업의 희망을 찾는 학교’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이희수·전북 김제시 남북9길 23)를 찾았다. 이 학교는 1951년 김제농업고등학교로 설립되어 현재 64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전북 농업교육의 중심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전문농업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김현석·안경림, 회장 원중식)는 2016년부터 4-H에 입문하여 현재 64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4-H회원들에게 지·덕·노·체 4-H이념을 바탕으로 토마토 재배실습 등 농심함양 과제교육 등을 추진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 ‘행복플러스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등에 참여함으로써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4-H회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동아리로 성장하고 있다.
교정에서 만난 김현석 지도교사는 “긴 학교의 역사 속에서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고, 우리나라에서 종자산업과를 가지고 있는 하나뿐인 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국가 및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봉사활동과 과제활동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4-H회는 교외 봉사활동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4-H이념을 이웃사랑으로 전개하고 있다. 회원들이 재배한 무, 배추로 지역사회에 소외된 이웃을 위해 ‘행복플러스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21세기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4-H이념을 바탕으로 영농체험을 통해 농심을 배양하고 건전한 동아리로 정착하기 위하여 과제활동과 견학활동을 중점 추진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4-H과제활동으로 금붕어와 상추를 함께 키우는 모델로 ‘가정용 수경재배기’를 제작하여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7 농산업 창·취업 캠프 성과보고대회’에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상(3등)을 수상하는 성과가 그것이다. 이 대회는 청소년들의 농산업분야 진출을 장려하고, 창업 및 취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전국 대회다.
“김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유춘기, 주무관 최광명)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각종 체험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창업 아이템을 찾았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휴일과 주말을 학생들과 보내면서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김 지도교사와 “학교 분위기를 더욱 좋게 하려면 동아리 활동이 활발해야 하는데 동아리실을 마련해 주지 못해서 안타깝다”는 교장선생님을 보면서 제자를 사랑하는 스승의 마음이 태양같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오두희(2학년) 부회장은 “4-H를 통해 주말과 휴일에도 과수농장 방문, 과제활동, 봉사활동, 압화·가죽공예, 야영활동, 단합대회 등 교과 외에 색다른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궁세민(2학년) 총무도 “소극적인 성격에서 4-H활동으로 논리 있게 말하는 능력이나, 모르던 학생에게 서슴없이 말할 수 있는 친화력이 늘었다”며 4-H활동이 좋다고 거들었다.
“오두희 회원과 남궁세민 회원처럼 4-H활동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의미를 이해하고 공동체 정신, 삶의 보람과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껴 장차 훌륭한 농업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김 지도교사와 함께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등학교4-H회원들이 우리나라 농생명 산업의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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