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1 격주간 제854호>
[학교 4-H 탐방] 이순신 장군의 정기 잇는 인재로 성장해요
충남 아산 둔포중학교

<정대수 교장>
한 나라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 5월. 외세의 공격 속에서 나라를 굳건히 지킨 위대한 지도자, 나라의 영웅 이순신 장군이 학문을 공부한 곳이 바로 아산 현충사이다. 그 기상을 물려받아 다음 세대의 위대한 지도자를 세우기 위해 힘쓰는 충남 아산 둔포중학교4-H회를 찾았다.

인재양성에 힘쓰는 둔포중학교4-H회

‘21세기를 이끌어 갈 양심 바르고 실력 있는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둔포중학교(교장 정대수·충남 아산시 둔포면 둔포중앙로 161번길 26-13)는 지난 1951년 설립돼 약 1만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 학교이다. 그 기상을 물려받았을까. 둔포중4-H회(지도교사 임난숙)는 교내 핵심 동아리로서 청소년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둔포중4-H회는 2001년 조직돼 현재 1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교생의 약 70%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고. 4-H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서로 하고 싶어서 경쟁이 치열하단다. 주요 활동은 인성과제 활동으로 꽃 가꾸기, 채소 기르기 및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에는 생활과제활동으로 우리고장 문화체험활동을, 10월에는 학습과제활동으로 시화 제작 및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
임난숙 4-H지도교사는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인성과 관련된 과제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매월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꽃 가꾸기 활동을 통해 학교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가꾸는 활동을 하고 있다.
둔포중4-H회원들은 텃밭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꽃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계절별로 피는 꽃들로 풍성한 화단을 보는 것은 4-H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감동 중 하나라고. 또한 관심과 사랑이 없이는 자랄 수 없는 식물들을 돌봄으로써 인성이 함께 무럭무럭 자라난다고 한다.



우리고장 문화체험으로 자긍심 키워

인성교육과 더불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우리고장 문화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자칫 청소년들이 신문물에 대한 이해는 높지만 전통이 서려 있는 한국문화는 등한시할 수 있기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토록 하여 한국문화의 우수성 및 전통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발효음식체험 및 옹기체험을 다녀왔는데 한국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인지 참가한 회원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또 한국4-H본부에서 추진하는 4-H청소년 서울현장체험학습에 아산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리더십과 도전정신을 기를 뿐 아니라 대학교 탐방 및 대학생 미션 등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돌아보고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인기가 많다고.
“둔포중4-H회에서 활동하고 학교를 마친 졸업생들이 현재 대학교 학생회 임원 및 각 분야의 리더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답니다.”라고 말하는 임 지도교사는 과거 둔포중4-H회를 졸업한 학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리더로서 활동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뿌듯함이 몰려온다고 한다.
4차 산업의 발달로 기술과 실력이 뛰어난 인재를 필요로 하는 사회 같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필요한 것은 인성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 인성교육에 힘쓰는 둔포중4-H 회원들이 이순신과 같이 아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든든히 지켜 줄 위대한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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