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1 격주간 제846호>
[학교 4-H 탐방] 배움이 즐거운 학교, 웃음과 활기 넘치는 학교 만들어가요
경남 함양 서상고등학교

<조병철 교장>
자연이 살아 숨 쉬며, 덕유산, 백운산 등 태산준령들의 정기를 이어 받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서상고등학교(교장 조병철·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서상로 232-1)를 찾았다.
배움이 즐거운 학교,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학교로도 정평이 나있는 서상고등학교는 나눔과 배려의 실천으로 지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숨은 배경에는 전교생이 펼치는 4-H활동이 있었다.

전교생 57명이 4-H회원

서상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성필연·회장 홍세실)는 지난 2012년 조직돼 현재 57명의 학생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제가 본교에 부임하면서 서상고4-H회를 조직했습니다. 지·덕·노·체 4-H이념의 생활화로 인성을 함양하고, 과제활동으로 선후배와 교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4-H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성필연 지도교사는 전교생이 4-H활동을 통해 학년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 협력하며 서상고4-H회만의 특별한 정(情)을 쌓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상고4-H회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중간 목표를 진학으로 둔 인문계 고등학교라 다소 활동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동아리활동 시간과 점심시간 그리고 저녁시간을 적극 활용해 활동하고 있다.
정기적인 활동으로는 텃밭 가꾸기, 화분 기르기, EM활성액 만들기, 커피거름 만들기 등으로 학년 구분 없이 참여하고 있다고.
정기 활동 외에도 학생회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코자 한국4-H본부에서 주관하는 서울현장체험학습에도 참가하고 있단다.
“학생회원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계획을 수립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을 돌아보는 서울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회원들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서울의 주요 대학을 탐방하며 진로를 탐색하고 학업에 대해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은 조병철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펼쳐진다고 강조하는 성필연 지도교사. 도시 학생회원들에 비해 다소 경험의 기회가 적은 농촌 학생회원들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와 지도교사를 보면서, 왜 배움이 즐겁고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학교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나눔과 배려 실천 그리고 피드백

서상고4-H회는 정기적으로 관내 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노작활동으로 채울 수 없는 감성과 인성 함양을 봉사활동을 통해 채우고 있다고.
“이레소망의 집과 지역 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환경정화활동 등을 펼치며 나눔과 배려 실천이 주는 감동과 보람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활동보다 봉사활동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전한 성필연 지도교사의 말투에는 서상고4-H회원들에 대한 대견스러움이 묻어 나왔다.
서상고4-H회의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은 매해 9월 ‘동아리활동 보고서 쓰기대회’를 통해 피드백의 기회를 갖는다. 학생회원들은 그간 펼쳐 온 활동들을 돌아보며 평가하고 더 나은 활동을 위한 의견과 방안을 논의한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반성과 개발로 작년보다 더 나은 서상고4-H회가 되는 것이다.
인성 함양과 진로탐색, 나눔과 배려 실천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피드백까지. 서상고등학교4-H회의 미래가 매우 기대되는 이유이다. 〈배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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