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5 격주간 제845호>
[학교 4-H 탐방] “부모님과 함께 아름다운 학교, 공동체 사회 만들어가요”
제주특별자치도 신산중학교

<이정미 교장>
농·산·어촌의 조화로운 자연을 품은 학교, 사랑과 지혜가 샘솟는 즐거운 학교, 신산중학교(교장 이정미·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주동로 5104)를 찾았다.
신산중학교는 소규모의 농어촌 학교로 전교생은 29명에 불과하지만, 모두 바른 인성과 건강한 몸으로 꿈을 펼쳐가는 인재들로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성장 배경에는 전교생이 펼치는 4-H활동에 있다.

건강한 친환경 급식 실현

“지난 2005년, 학교 텃밭을 활용해 농심을 심어주자는 생각에 신산중학교4-H회를 조직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농심함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로를 찾고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신산중학교4-H회(지도교사 정수철·강익수, 회장 최하나)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 동아리 활동시간을 활용해 과제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텃밭 가꾸기, 체험활동,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등으로 학생회원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다고.
특히 텃밭 가꾸기는 교내 텃밭 4곳에서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 수확해 학교 급식과 연계함으로써 친환경급식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학부모4-H회를 만들어 학생회원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수확한 고추와 배추로 김치, 고추장, 매실장아찌 등을 만들어 학급 급식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정수철 지도교사는 텃밭 가꾸기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학교 급식을 풍성케 하고, 학부모와 학교 그리고 학생과의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준다고 덧붙였다.
신산중4-H회는 텃밭 가꾸기 외에도 소나무 분재와 석부작으로 운동장을 꾸민 아름다운 학교, 직접 재배한 300개의 국화로 교내 복도를 장식함으로써 365일 향기로운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4-H과제활동의 내실화를 위해 디쉬 가든 만들기, 감귤접목, 염색체험, 전통 식품 교실 운영 등을 실시해 지역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학생회원들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월례회 통해 자긍심과 참여도 높여

신산중4-H회는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정기 월례회를 갖고 지·덕·노·체 4-H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기본 교육을 하고 있단다. 이 시간에는 연간 계획을 학생회원들이 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도 하고, 각종 경진대회와 야영대회에 많은 학생회원이 참가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장을 만들어 가정에 발송함으로써 학부모의 4-H관심도를 높여 지원을 유도한다고.
“월례회의에서는 4-H교육활동의 참여와 공동체 사회의 실현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학생회원들이 회의를 통해 직접 결정한 사항들이기에 긍지와 책임감을 갖고 열성적으로 활동에 참여합니다.”
정수철 지도교사는 학생회원들이 공동체 사회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 복지기관인‘예담노인 전문요양원’과 결연을 맺고 3년째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마음축제, 농어촌체험활동, 국제감귤박람회 등 지역 축제와 교육이 더욱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며 회원들을 대견스러워 했다.
친환경 급식에 앞장서고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며, 4-H활동의 내실화와 공동체 사회 실현에 열심인 신산중학교4-H회. 앞으로 봉사활동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는 그들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배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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