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1 격주간 제840호>
[영농현장] 탁월한 리더십으로 농업·농촌의 새로운 비전 제시

이 준 영 회원 (전라남도4-H연합회 감사)

준수한 외모에 예의바른 멋진 청년농업인 이준영 회원(32·전남 나주시 대기1길)을 만났다.
이 회원은 건국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용인에 있는 한 식물원에서 3년간 조경 일을 하다가,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지난 2010년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그 해  4-H회와 첫 만남을 가졌다.

4-H활동 통해 새로운 희망 찾아

이 회원은 성실한 과제활동과 새로운 영농기술을 실천해 지역4-H와 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4-H활동 속에서 농업의 희망을 찾게 됐다.”고 말하는 이 회원은 청년4-H회원들과 함께 여러 사업을 추진해가며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 농업·농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단체로 거듭나는 것을 확인할 때 큰 자부심을 느낀단다.
부모님과 함께 2만6000㎡의 배 과수원을 경작하고 있는 이 회원은 억단위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인건비, 자재비 상승과 들쑥날쑥한 상품 가격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이에 신소득원 개발로 배 과수원을 6차산업화로 이끌고자 학생들이 체험하면서 농업과 농심을 배울 수 있는 체험교육농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작년부터 소과류인 구주베리를 시범재배하기 시작했다. 나주혁신도시에 인접한 농장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공인 원예와 조경 기술과 4-H활동을 바탕으로 한 체험교육농장에 한걸음 씩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뛰어난 봉사정신 인정 받아

지난 7년간, 전남4-H회에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 회원은 2013년 전남4-H연합회 사무국장과 2015년 나주시4-H연합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전남4-H연합회 감사로서 솔선수범과 봉사의 삶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이 회원이 나주시4-H연합회장을 역임할 당시에는 청년회원들이 예의범절이 부족하다는 오해를 받자 ‘고운말 쓰기’, ‘인사 하기’ 등 예의범절 생활화 운동을 전개했다. 또한 나주시4-H연합회원 수를 11명에서 38명으로 3배가 넘게 확대해 그의 뛰어난 리더십을 증명했다.
“수의사, 사료판매 등 농업에 관련 있는 일을 하는 지역 청년들도 4-H회에 가입하도록 권유했습니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만큼 서로 정보를 공유해 함께 발전하자고 설득했죠.”
이 회원은 기존 회원과 신입회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환영행사를 실시한 것이 회원 확대에 좋은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회원은 ‘쪽 재배법’과 ‘천연색소 추출방법’ 등을 과제학습으로 전파하고, 나주시4-H연합회의 기금마련을 위한 수익사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들을 인정받아 2013년 4-H활동 유공 농촌진흥청장 표창, 2015년 한국4-H본부 사이버백일장 공모전 농촌진흥청장상, 2015년 농협중앙회장 표창, 2016년 전남4-H경진대회 전남도지사 표창 등을 수상했다. 취재에 동행한 이용정 전남4-H본부 사무처장도 “정직하고 긍정적이며, 혜안을 가진 이 회원은 우리 농업발전에 큰 역할을 할 젊은이”라고 말해 그에 대한 큰 믿음과 기대를 느낄 수 있었다.
“4-H의 오랜 전통 중에 좋은 것은 보존해야겠지만 구시대적인 것은 버리고, 시대에 맞게 새로운 것을 발굴하여 도전해보고 싶다.”는 이준영 회원. ‘좋은 것을 더욱 좋게’ 하는 4-H정신으로 그의 도전이 펼쳐질 그날을 기대해 본다.
 〈김병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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