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1 격주간 제838호>
[영농현장] 4-H활동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 실천하는 일등 사과농부

이 상 훈 회원 (전라북도4-H연합회 사무국장)

한국의 10승지, 명성황후의 척신도 탐내던 무주 무풍면에서 사과와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이상훈 전라북도4-H연합회 사무국장(29·전북 무주군 무풍면 율오길)을 만났다.
이 사무국장은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군대를 제대하고 취업준비를 하던 중, 농업분야에 비전이 있음을 확신하고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사와 4-H활동을 시작했다.

경영개선을 위한 노력과 역량개발

이 사무국장은 부모님과 농장을 경영하면서 연간 소득 분배의 필요성을 느끼고 조생종 사과인 홍로 2.2ha, 만생종 후지 2.8ha, 조생종 블루베리 0.4ha의 과수원을 조성해 연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사과재배 경비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적화 작업의 인건비 절감을 위해 석회유황합제를 사용함으로써 약 30% 정도의 인건비를 절감했다. 또 수확 철에는 공동선별 조직에 참여해 출하함으로써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아울러 판매수익 향상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에는 대형마트·백화점 등에 사과를 일부 납품했다.
또한 블루베리 연구회에 가입하여 영농 정보 교환과 출하용 용기 등의 자재를 공동 구입해 사용하고 직거래를 통해 소득을 향상하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학구열도 남달라 2012년 반딧불 농업대학 미래친환경과 졸업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사과 병해충 예찰 전문 과정과 한우 인공수정 과정을 수료했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2015년에는 전북 마이스터대학(사과과) 2년 과정에 입학했다.
취재에 함께한 무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임영택) 이종철 인력육성 담당도 4-H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리더십 양성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등 자기역량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H활동은 나의 성장 원동력

이 사무국장은 무주군4-H연합회 체육부장과 군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올해는 군회장과 전북도4-H연합회 사무국장을 맡아 소임을 다해 4-H연합회 조직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종철 인력육성 담당은 “군4-H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4-H과제교육, 하계수련회, 5도5군 4-H회원 화합행사, 봉사활동 등 4-H관련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모범을 보였습니다. 또한 반딧불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회원들과 함께 5년 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라며 거듭 칭찬했다.
이외에도 이 사무국장은 2014년 8월 말 무주군의 자매결연 지역인 부산광역시 기장군이 태풍 피해를 입자 무주군 관내 학습단체와 성금을 모금해 쌀 등 약 2백여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회원들과 직접 기장군을 방문해 수해복구를 지원했다. 또한 회원들을 독려해 군4-H연합회에 차원에서 매년 연말에 소년소녀 가장 돕기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이끌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영농에도 열심이다. 2013년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고 본인 스스로 농업을 경영하기 시작해 침체되어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연도별 장기 발전 계획까지 체계적으로 세밀하게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4-H활동을 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실천하는 멋진 4-H인으로 일등 농부가 되고 싶다.”는 이 사무국장의 꿈이 머지않은 시간에 이뤄질 것을 기대해 본다.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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