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1 격주간 제838호>
[학교 4-H 탐방] 자연·생명·환경 사랑 앞장서는 ‘4-H이념 실천학교’
전남 화순 도곡중학교

<최영일 교장>
청명한 하늘과 황금빛 들녘을 배경으로 가진 예쁜 교정에서 ‘성실·근면·탐구’라는 교훈 아래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키워가는 화순 도곡중학교(교장 최영일·전남 화순군 도곡면 청암1길 64)를 찾았다.
학교 곳곳에 세심하게 잘 가꾸어진 화단과 잔디밭 그리고 편백나무로 벽면 처리된 교실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묻어났다.
기자가 학교를 찾은 시각에 때마침 학교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계시던 최영일 교장선생님은 “4-H활동이 우리 아이들의 인성함양과 특기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부모 운영위원들에게 4-H활동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었다.
더불어 “전남도4-H본부(회장 임재상)와 화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조영순)의 전폭적인 지원에 항상 감사드린다.”면서 기자를 반갑게 맞아줬다.
도곡중학교4-H회(지도교사 김동기·회장 노지나)는 전교생 35명 모두가 4-H회원으로 정겨운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다.
지난 2013년 도곡중4-H회 창립부터 지금까지 지도교사를 맡고 있는 김동기 지도교사는 역사가 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회원들을 다양한 활동과 연합행사에 참여토록 해 4-H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청소년 준거집단을 통해 농촌생활상에 맞는 체험학습과 회원 상호간의 협동심을 기르는 단체활동이 필요해 이 학교에 부임하면서 4-H회를 조직하게 됐습니다.”라는 김 지도교사.
“4-H회는 학교와 군농업기술센터로부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받아 즐겁게 운영하고 있죠. 특히 즐거운 체험활동과 협동심, 인성함양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주위의 칭찬이 자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도곡중4-H회는 올해에도 매월 다채로운 교내행사를 실시하며, 연합교육행사에도 열심히 참가하고 있었다.
주요활동으로 4월에는 1인1나무 선정 가꾸기, 꽃길조성활동을 펼쳤으며, 5월에는 학교 인근 야생화 관찰조사활동과 군농업기술센터에서 다육식물 화분만들기 과제교육도 가졌다.
아울러 6월엔 국화와 화단 가꾸기 활동을 실시했고, 7월엔 전남4-H본부의 지원을 받아 개운죽화분 만들기를 펼쳤다. 8월엔 순천청소년수련원에서 전남 학생4-H 도농교류활동에 참가했다. 특히 9월에는 전남 학생4-H과제발표대회에 참가해 단체경연부문에서 방송댄스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취재에 함께한 노지나 도곡중4-H회장(3학년)은 “다육식물 키우기 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다.”고 환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또한 ‘한국4-H신문’에 4-H청소년 도농교류활동 소감문을 기고한 바 있는 김연지 회원(3학년)은 “도농교류활동을 통해 4-H이념인 지·덕·노·체를 알게 됐으며, 무엇보다 농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얘기했다.
“4-H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더 큰 꿈을 키워주기 위해 내년에는 우리 회원들과 함께 한국4-H본부에서 진행하는 서울현장체험학습에도 한번 참여해보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하는 김동기 지도교사.
다양한 4-H활동을 통해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생명의 가치를 알아가는 도곡중학교4-H회가 교장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도교사의 열정적인 노력, 그리고 학생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나날이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김병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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