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1 격주간 제818호>
[지도자 탐방] 4-H정신 바탕으로 도·농 상생의 길 앞장서
황 영 선 회장 (울산광역시4-H본부)

황영선 울산광역시4-H본부 회장은 회원시절 4-H활동을 통해 이타심(利他心)을 크게 깨우쳤단다(사진 왼쪽은 취재에 함께한 4-H회원 출신 윤주용 울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장).
겨울을 재촉하듯 제법 많은 비가 내린 어느 늦은 가을날.
숭고한 4-H정신을 40여년 간 가슴에 품고 살아온 황영선 울산광역시4-H본부 회장(59·울산광역시 남구 산업로)을 만났다.
지난해 12월 12일 울산4-H본부의 수장으로 선출된 황영선 회장은 울산4-H의 활성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울산의 학교4-H회는 115개교에 총 4700명, 청년농업인4-H회는 22명, 시본부는 180명으로 각각 구성되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죠. 다른 특·광역시와 비교해 월등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라고 자부심이 가득한 미소를 띠며 말하는 황영선 회장.
특히 내년엔 신규로 학교4-H회에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학교가 무려 50여개에 달한다며,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었다.
16세 때 울산의 두왕4-H구락부에서 처음으로 네잎클로버 향기를 맡았다는 황영선 회장은 1975년부터 1980년까지 울산시4-H연합회장으로 활동했단다.
아울러 1992년부터 울산시4-H연맹 사무국장을 거쳐, 울산시4-H본부 사무처장도 맡으며 지역4-H 활력화에 솔선수범해왔다.
“현역 회원시절 다양한 4-H활동을 경험하면서 내가 가진 것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반드시 베풀어야 한다는 강한 이타심(利他心)을 갖게 됐죠.”라고 강조하는 황영선 회장.
황 회장은 그러한 올곧은 신념을 바탕으로 최근엔 지역 간 교류와 도·농 상생의 길에 앞장서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전남4-H본부와 ‘4-H인 생산 농·특산물 공급 결연’을 맺었다는 황영선 회장.
그 결연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전남산 천일염 20kg들이 2000포를 구매해 공업도시 울산의 중심지에서 직판 행사 등을 열어 전남 농·특산물 홍보와 소비에 심혈을 기울였단다.
앞으로는 전남도에서 생산되는 품목 중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굴비, 마늘 등으로 품목을 확대 추진해 도·농 상생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드높일 생각이란다.
한편 취재에 함께한 윤주용 울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장은 황영선 회장에 대한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황영선 회장님은 울산4-H 발전을 위한 그동안의 공로가 인정돼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선출되신 분입니다.”라고 치켜세웠다.
“더욱이 황 회장님은 조직 재정비와 프로그램 개발로 4-H활성화는 물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깊게 고민하고 있는 울산 4-H인 중에선 몇 안되는 분이죠.”라며 덧붙였다.
최근 전직 대통령의 서거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올바른 길을 가노라면 거칠 게 없다는 의미의 대도무문(大道無門) 정신.
그 정신을 4-H에 투영하기 위해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황영선 회장이 이끄는 울산4-H호(號)의 희망찬 앞날을 기대해본다.
 〈정호주 기자 skyzoo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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