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5 격주간 제801호>
[학교 4-H 탐방] “재능과 마음을 꽃처럼 아름답게 키워가요”
충남 계룡고등학교

<박용래 교장>
‘큰사람·된사람’이라는 교훈아래 미래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계룡고등학교(교장 박용래)에는 4-H이념을 실천하며 인성과 덕성, 능력과 건강을 쌓아가고 있는 계룡고4-H 꽃가마(지도교사 김국회·회장 김민정)회원들이 있다.
계룡고4-H회는 꽃을 가꾸는 마음의 줄임말인 ‘꽃가마’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학교를 아름답게 가꾸는 과제를 중심으로 2011년에 조직돼 42명의 회원이 활동을 시작했다. 활동이 진행되며 화단가꾸기나 텃밭작물재배는 물론 다양한 창의적 과제활동과 지역사회 봉사활동까지 활동영역이 넓어졌다. 꽃다운 심성과 저마다의 자질을 개발하는 회원들의 모습에 가입 희망자가 급증했고 어느덧 교내에서 최다 인원을 자랑하는 동아리가 됐다.
이런 발전에는 ‘큰사람·된사람’을 키우는데 4-H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4-H활동에 협력과 지지를 보내주는 박용래 교장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김국회 지도교사는 “4-H활동이 인기가 높아 주말봉사와 체험학습의 경우는 문호를 개방해 희망 학생들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며, “4-H꽃가마 회원은 인성이 바른 모범생이라는 이미지가 따라다닌다.”고 자랑한다.
모두가 참여하고 싶어 하는 활동, 회원이 인정받는 4-H활동의 비결을 묻자 김 교사는 “청소년의 심성과 소질을 스스로 가꿔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비결 아닌 비결”이라며 웃는다.
계룡고4-H 꽃가마의 모든 활동은 ‘학교 사랑, 지역 사랑’을 테마로 하고 있다. 활동 속에서 학교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우는데, 이것이 민주시민으로서의 기초소양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김 교사의 설명이다.
계룡고4-H 꽃가마는 회원의 개성과 재능을 중심으로 연간 4-H과제활동계획을 수립한다. 활동 속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고 재능을 연마토록 하기 위함이다. 덕분에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활동에 매진하게 되어, 각종 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는 등 우수한 실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여성가족부에서 주최하는 제10회 청소년푸른성장대상에서 동아리대상을 수상해, 계룡고4-H 꽃가마가 명실공히 최고의 청소년활동을 펼쳐가고 있음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교육청, 농촌진흥기관 등 유관기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교육청의 동아리 공모사업비 등과 계룡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석조)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은 4-H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드는데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학교, 교육기관, 농촌진흥기관 모두가 지역인재를 육성해 건강한 사회를 가꾸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관기관과의 파트너십은 서로가 윈-윈(win-win)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김 교사의 생각이다.
아울러 나누는 기쁨이 있는 4-H활동이 되도록 하는데도 열심을 내고 있다. 해마다 벼화분재배콘테스트에서 부상으로 받은 쌀로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떡을 대접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고, 자선카페를 운영한 총 수익금과 각종 경연대회에서 받은 상금의 30%를 떼서 연말 독거노인돕기 물품 후원에 쾌척하기도 했다.
박용래 교장은 “청소년기에 스스로를 사랑하고 이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삶의 큰 자산이 되는데, 4-H활동의 긍정적 경험이 사랑과 배려를 체득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마음과 재능을 아름다운 꽃처럼 피워 가는 계룡고4-H 꽃가마 회원들의 한걸음 한걸음이 우리 사회를 더욱 향기롭게 하는 자양분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
〈이은영 기자 eylee@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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