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에서 만난 고등학교 1학년인 4-H회원. 어떻게 4-H회를 알고, 신청을 하고, 가입하게 되었는지 묻자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 언니의 소개로 4-H회에 가입했다고 한다. 언니가 학교에서 4-H활동을 하는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당연히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4-H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한참 피라미드 조직이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내가 소속되어 있는 4-H가 정말 좋다고 느낀다면, 내 주위의 후배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함께 하자고 권할 수는 있지 않을까?

학교4-H회는 입소문을 통해서 가입 신청을 하는 회원들도 많지만 친구나 선배의 소개로 가입을 하는 경우도 상당수 된다고 들었다. 그만큼 4-H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소개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영농회원, 아니 일반4-H회에도 입소문으로, 지인을 통해서 4-H의 세계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만족하죠. 100% 만족합니다”

가을 포도 수확이 한창인 경기도 가평군 하면의 한 포도농장. 4-H와 함께 농촌을 지키고 있는 회원과의 인터뷰. 농촌에서의 삶에 만족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주저함 없이 만족한다고 대답한다. 그것도 조금도 빠지지 않는 100% 만족이란다.

삶의 질이 높은 곳은 오히려 도시보다는 농촌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 도시와 마찬가지로 농촌도,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농업도 얼마든지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으며, 나아가 진정한 웰빙인 삶 속에서의 보람을 가득 느끼며, 정신적인 여유를 추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농업은 직업 선택의 경우의 수에서도 아예 제외 시켜놓는 우리 교육, 우리 선생님들, 우리 청소년들에게 그를 만나보라고 말하고 싶다.

일한 만큼, 일한 것보다 더 큰 가치와 보람은 농촌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