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1 격주간 제641호>
내년에도 둘째·넷째 ‘놀토’

교육부 “전면 실시는 시기상조”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초·중·고등학생들은 한 달에 두 번 토요일에 학교에 가지 않게 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28일 주5일 수업제를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월2회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토요 휴업일은 교육ㆍ사회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시ㆍ도 교육감이 자체적으로 지정하게 되지만 대부분 현재처럼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수업을 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올해 월2회 주5일 수업을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2007년 이후 완전 주5일 수업제 실시 여부를 검토해 왔지만, 아직은 전면 실시가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주40시간 근무제 근로자 수가 전체의 29.8%에 불과해 주5일 수업 전면 실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전면 실시 시기는 사회적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월2회 토요휴업에 따른 수업시간 감축이 대체로 특별활동, 재량활동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특정영역 수업시간만을 줄이지 않도록 각 학교에 당부할 방침이다. 또 소외계층이나 맞벌이 부부 자녀 등 ‘나홀로 학생’들을 위해 학교 토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교 도서실, 컴퓨터실, 체육관 등의 시설을 적극 개방하도록 했다.
한편 교육부가 9월 현대리서치연구소를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주5일 수업제에 대해선 학생의 78.3%, 학부모 60.7%, 교사 86.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나 토요일 ‘나홀로 학생’ 비율이 14.1%에 달해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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