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1 격주간 제878호>
[만나봅시다] 농산업은 국가발전 기본…농업인은 최고되겠다는 목표 가져야

황  창  주 (주)태영 대표 /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황창주 (주)태영 대표는 농업인이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질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강조한다.
“좋은 화장품의 원료는 좋은 농축산물에서 나온다는 것이 제 신념입니다. 요즘 출시되는 화장품은 화학성분이나 인공물질이 들어간 원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농축산물, 수산물, 한약재, 화훼 등 자연에서 순수하게 얻어지는 고급 원료가 곧 고급 화장품을 만드는 비결인거죠.”
소비자들 사이에서 ‘마법의 크림’이라고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명 ‘달팽이크림’으로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서 업계 최고를 구가하고 있는 황창주 (주)태영 대표(6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를 만나러 분당 사무실을 찾았다.
“농산물 생산만 해서는 부가가치가 적기 때문에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건강한 농식품을 제공하는 것도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단순히 농산물을 가공하는 차원을 넘어 다른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인류는 아름다움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품질 좋은 천연원료로 몸에 좋은 화장품을 만들면 농업도 살리고 제가 관심 있는 뷰티산업에 미래가 있다고 봤습니다.”
황창주 대표는 피부 미백과 보습, 주름 개선 효과에 좋은 기능성 기초화장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중간 유통과정 없이 거의 대부분 온라인 영업을 통한 판매를 하고 있다. 이익이 적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정도(正道)를 걷자는 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비싼 용기에 담기보다는 좋은 내용물을 만들자는 게 원칙이었다.
대부분 아웃소싱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본사에서는 제품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판매는 내수가 약 80%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수출도 적지 않게 하고 있다.
2009년 NS홈쇼핑에 첫 선을 보이면서 소비자 신뢰를 쌓아온 ‘엘렌시아 달팽이크림’은 9년 연속 이미용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중의 많은 달팽이크림 가운데 재구매 고객 50만명을 보유해 독보적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달팽이크림은 국내 화장품 중 유일하게 항노화 효과 입증으로 대한피부과학회지 논문에 등재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세계적 권위의 SCI급 영국 분자의학 저널에 관련 논문이 등재되는 등 과학적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황 대표는 “사업 초창기 참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님이 도움을 주셔서 지금도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식량과 농업 문제에 대한 그 분의 철학은 일종의 사명감처럼 느껴졌다”고 경의를 표했다.
유년기와 청년기를 강원도 정선에서 지낸 황 대표는 마을단위 4-H구락부인 ‘대동4-H’회장을 맡아 풀베기, 도로 정비, 도박근절활동 등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당시엔 4-H활동이 청소년들에게 유일한 가치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는 수단이었다고 말한다.
황창주 대표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등 누구보다 농업·농촌에 관심과 애정이 두텁다. 농업과 농촌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청년농업인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농업인 스스로의 노력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도 말한다.
“농산업 발전 없이는 다른 산업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농업인들도 경쟁력 있는 기술과 지식을 갖추고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을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정동욱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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