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1 격주간 제876호>
[특별기획] [1] 메이커 교육이란

스스로 만드는 창작자! ‘메이커 교육’ 집중 탐구
-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과정 중심의 교육 -

[특별기획]
[1] 메이커 교육이란
[2] 메이커 교육, 다른 나라에선
[3] 메이커 교육이 주는 시사점
[4] 4-H프로젝트의 혁신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4년 미국을 ‘메이커(Maker)의 나라’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백악관에서 메이커 페어(fair) 행사를 개최하고, 메이커 주간을 지정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지금 세계 각국은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바야흐로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협력·공유능력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는 시대다. 국내 교육계에서도 우리의 교육 또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습자를 창작자로 만드는 ‘메이커 교육(Maker Education)’이 최근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지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디지털 창의 교육을 통해 학습자 중심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전환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메이커 교육’에 관해 4회에 걸쳐 특집기획을 연재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메이커 교육의 취지, 개념과 의미 등을 짚어본다.
메이커 교육(Maker Education)은 DIY(Do It Yourself) 운동의 영향을 받아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에서 파생됐다. 메이커 교육이란, 학생이 직접 물건을 만들거나 컴퓨터로 전자기기를 다루는 등의 작업을 하면서 창의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발견을 촉진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메이커 교육이란?

메이커 교육은 과학박물관이나 여름 캠프 같은 곳에서 간헐적으로 시행되는 다양한 과학실험 활동, 창작활동 등의 교육프로그램에서 출발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서로 연계하여 정보 및 교육 과정 등을 공유하면서 일종의 풀뿌리 교육운동으로 성장했다.
메이커 교육의 기본 정신으로는 공동체의 문제를 직접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겠다는 적극성, 참여성, 자발성, 문제해결성, 공동체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정신적 바탕 위에 점차 사회에서 컴퓨터와 전자기기, 교육용 3D 프린터 등 관련 교구가 저렴하게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운동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게 되었다.
메이커 교육의 3요소는 ‘창작활동(making)’, ‘창작자(maker)’, ‘창작 공간-공동체(maker space)’이다. 이 중 창작 공간-공동체는 다양한 창작활동과 실험실습을 가능하게 해주는 각종 교구 및 창작도구 등이 구비된 안전한 물리적 공간을 의미하며, 이와 더불어 창의적 작업을 촉진시킬 수 있는 여건의 기반이 되는 지역사회 공동체의 문화와 지원까지 포함하고 있다.
메이커 교육의 핵심은 학습자가 창조과정에서 학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업에서 교사의 역할은 최소화되고, 창작 공동체 안에서 창작자의 자발적인 호기심과 동기에 의해 창작 활동이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메이커 교육은 과학에 기초를 두고 정보화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STEAM 교육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다만 메이커 교육은 STEAM보다 풍부한 기초지식의 활용, 소프트웨어의 활용, 실천활동, 창의적 아이디어의 실물 전환 등을 강조하고 있다.
메이커 교육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등 다학문적 지식을 다루는 종합적이고 복잡한 과정으로 한 과목 혹은 몇 과목의 결합으로 완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련의 과목을 통합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는 미국의 ‘MakerEd’라는 비영리단체다. 이 단체는 ‘모든 아동은 창작자(Every Child a Maker)’라는 비전을 갖고 교사와 교육기관에 교육훈련, 교육 자료, 지원 공동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참여적이고 자발적인 동기가 유발되는 메이커 교육을 많은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 수업방법으로서 메이커 교육에 관심을 갖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처: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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