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5 격주간 제873호>
[학교 4-H 탐방] “배려·나눔·참된 배움 실천해 마을공동체 일원으로 성장해요”
경기 포천 화현초등학교

<이병석 교장>
꿈과 사랑이 넘치는 즐거운 학교, 어린이들이 바르고 슬기롭게 성장하는 학교 화현초등학교(교장 이병석·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달인동로1길 29)를 찾았다.
체험중심 진로교육과 실천위주 인성교육으로 화현초등학교의 학생들은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며 지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히 화현초등학교4-H회(지도교사 허승희)는 배려·나눔·참된 배움을 실천하는 어린이들로 정평이 나있다.
“2007년에 조직돼 현재 4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화현초4-H회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회의생활 실천 그리고 텃밭 가꾸기가 큰 자랑입니다.”
매 학년초와 학년말에 총회를 개최하고 전교 학생자치회와 연결해 월 2회(연간 18회) 정기회의를 가지며 4-H회의생활을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인 허승희 지도교사의 표정에서 회원들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화현초4-H회의 또 다른 자랑은 교직원, 학부모, 학생이 함께하는 학교 텃밭 가꾸기다.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의 설문을 통해 학교 텃밭을 활용한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매 학년초에는 학교 텃밭 활용에 대한 협의회의를 거쳐 경작할 작물 등을 결정해 학교행사와 학교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또 지역주민 등 마을교육공동체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텃밭 가꾸기에 대해 조언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단다.
“텃밭과 교육과정을 연계해 바른식생활 교육, 영양교육 등을 주제로 연 10회 이상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텃밭활용 요리체험활동, 전통음식만들기, 텃밭채소를 이용한 다양한 놀이 활동 등을 창안해 다양한 수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죠.”
마을교육공동체와는 김장체험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학교 주변 독거노인과 노인정 등에 김장을 기부해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기르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인정받아 포천시 4-H경진대회에 참가해 연속 3회 ‘텃밭활용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화현초4-H회는 교내 활동 말고도 봉사활동과 체험활동에도 열심이다. 학생들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체험활동을 계획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주제통합 체험학습 주간을 운영해 학생들의 삶과 연결된 배움이 펼쳐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또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학부모회가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계획해 학교 밖에도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펼치는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그 일환으로 병영체험, 노인정 방문,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 등이 있죠.”
포천시에서 주관하고 포천농업기술센터에서 후원하는 전통민속문화 계승활동 공모사업에 3년째 예산을 지원받아 민요 및 전통놀이의 수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허승희 지도교사. 허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평소 갈고닦은 실력으로 지역 축제 및 마을회관, 노인정 등을 방문해 재능기부를 실천한다며 대견스러워 했다.
이처럼 4-H활동을 통해 습득한 참된 배움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화현초등학교4-H회. 텃밭 가꾸기로 자연의 섭리를 배우고 회의생활 실천으로 민주시민으로 소양을 쌓아 지역을 이끄는 마을공동체 일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배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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