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1 격주간 제872호>
[회원의소리] 2012년! 그때부터 나의 4-H생활은 시작됐다
"청년들에게 농업창업의 길을 열어 주는 데 노력할 것이다"

임 승 규 (강원도4-H연합회 부회장)

공군 부사관으로 복무할 당시 제대 후 어묵장사, 치킨집 등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
나는 메모를 하고 그림을 그리며 생각을 정리하는 편인데 그렇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다보니 ‘개구리’가 나왔다.
그 뒤 나는 확신을 갖고 3년 동안 개구리농장을 찾아다니며 개구리사육 공부와 함께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귀농·귀촌 2기생의 교육을 받으며 농업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귀농·귀촌 2기생 수료일.
교육담당 선생님으로부터 뭐가 뭔지도 모르는 가입신청서 한 장을 받게 됐다.
선생님으로부터 또래 청년농업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타 농업의 접목을 통해 자기발전이 가능한 단체라는 소개를 받고 4-H에 가입하게 되었다.
2012년! 그때부터 그렇게 나의 4-H생활은 시작된다.
나에게 있어 4-H란 선배, 후배 관계나 경험을 듣고, 보고 배우는 관계가 아닌 형이자, 동생이자 오빠로 ‘어떤 도움을 받을까?’가 아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한다.
때문에 나는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생길 때 서로 돕고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는 가족 같은 관계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4-H활동을 통해 만나는 회원들의 다양한 농업의 형태를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장점만을 자신의 농업에 맞게 접목한다면 크게 발전할 수 있다.
그 의미를 좀 더 확대하면 4-H가 농업인들에게 널리 퍼진다면 농업·농촌이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아직 지역 내에 많은 청년농업인들이 4-H를 모르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는 청년농업인들 하나하나 찾아 4-H회원으로 가입시켜 회원 수를 늘리고 있다.
내가 4-H에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개인의 욕심을 앞세우기보다 함께 할 일들을 고민하고 계획하고 실천해 함께 발전해 나가는 농업단체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나 또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농업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줘 농업을 꿈꾸는 학생회원들을 포함해 귀농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농업창업의 길을 열어 주는데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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