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5 격주간 제869호>
[학교 4-H 탐방] 4-H 통해 지·덕·노·체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요
경북 영천 영동고등학교

<박영철 교장>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성실하고 유능한 한국인,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 인간미와 도덕성이 넘치는 건강인, 세계화·국제화 시대를 창조할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영동고등학교(교장 박영철·경북 영천시 안야사길 13)를 찾았다.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들 속에서도 노(勞)까지 갖춘 미래 민주시민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영동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홍성락·회장 조성민)다.

건전한 소비자 육성

현재 80여명의 회원들이 농심함양을 위한 과제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4-H정신을 함양하고 있는 영동고4-H회는 지난 1991년에 조직됐다.
“지·덕·노·체의 4-H정신을 지닌 민주시민을 육성하고자 영동고4-H회가 조직됐습니다. 또한 자라나는 학생들이 농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건전한 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홍성락 지도교사는 긴 역사를 지닌 동아리인 만큼 회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인기가 많아 매년 심사를 거쳐 회원을 가입시켜야 할 정도로 신입생과 재학생들에게 호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영동고4-H회는 과제활동으로 꽃동산을 만들고 있다. 또 매월 교내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특히 매년 신입생 환영회를 개최해 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고.
“4-H이념을 생활화하기 위해 매년 신입 회원들에게 4-H이념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월 1회 월례회를 통해 4-H활동에 대한 평가와 계획 수립 등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타 동아리 회원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죠.”

선배들과 함께하는 4-H

영동고4-H회는 교내 과제활동 말고도 농촌체험활동으로 지역 농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농업인들이 흘리는 땀의 소중함과 수고로움을 직접 체험해 농업·농촌을 이해하고 있다. 또 영천시4-H 야영교육 등 청년4-H회원들과 함께하는 교육,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선배들과 교감을 나누고 유대를 강화하며 졸업 후에도 4-H인으로 활동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우리 농산물의 미래 소비자들인 학생들이 선배들과 함께하는 교육, 행사를 통해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 그리고 협동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것 말고도, 후계인력양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고 있습니다. 선배들과 함께 활동하며 농업을 바르게 이해하게 된 학생들 중에는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해 현재 청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도 여럿 있죠.”
영동고4-H회는 교내 과제활동, 농업·농촌을 이해하는 활동 외에도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관내 선화여자고등학교와 연계해 한국4-H본부에서 주관하는 ‘서울현장체험학습’에 꾸준히 참가해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으로 새 시대를 이끌 인재로, 건전한 소비자로 성장하고 있는 영동고4-H회. 그들이 가슴 깊이 새긴 4-H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한 소비자로, 글로벌 민주시민으로 활약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배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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