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해방직후 낙후된 농촌의 부흥과 실의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당시 구자옥 경기도지 사와 경기도 군정관인 앤더슨 중령, 이진묵 경기도 문정관 등이 미국의 4-H활동을 도입하기로 하고, 경기도 일원 에 ‘농촌청소년구락부’를 결성하기 시작하여 50년까지 1900여개 마을에 5만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 었으나 6ㆍ25전쟁으로 중단의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기도 전인 1952년 12월 정부가 4-H운동을 국가시책사업으로 채택함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되는 계기 가 되었습니다. 특히 전쟁으로 황폐화된 산업의 각 분야를 도와주기 위해 1953년 8월 한미재단이 발족되었고, 11 월에는 민간추진단체인 ‘한국4-H구락부중앙위원회’(현 한국4-H본부)가 결성되었으며, 4-H중앙경진대회를 개최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로써 일련의 정책수립과 후원체제를 바탕으로 4-H운동은 전후 복구와 농촌재건운동과 연계해 추진되었습니다.
1962년 3월 농촌진흥청이 발족되면서 정부의 조직적인 지원으로 4-H운동은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고, 1965년에는 특수지도사의 부활과 4-H민간단체 육성, 자원지도자 연찬회, 4-H연합회 육성 등을 통해 활성화의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4-H회원의 연령을 10~20세에서 13~24세로 변경하는 한편, 전국대학4-H연구회연합 회 결성과 4-H신문의 발행, 4-H운동발전연찬회 개최, 전국4-H지도자야영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970년대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난 새마을운동과 함께 추진되어 농어촌의 환경개선, 농업생산기반의 정비,주곡의 자급기반 확충 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새마을운동에 20여년 앞서 시작된 4-H운동은 새마을운동의 밑바탕이 되었으며, 71년 제9차 농촌청소년지도자회의, 76년 한국4-H운동 30주년을 겸한 연찬회 등을 통해 4-H 지도자들이 4-H운동의 진로를 모색하는 각종 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1981년 한국4-H중앙연합회가 창립돼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원단체로 가입하면서 조직관리가 새마을운동중앙본 부로 이관되었으며, ‘4-H구락부’ 명칭도 ‘새마을청소년회’로 바뀌었습니다. 1983년에는 한국4-H후원회 사업 일부 도 새마을운동중앙본부로 이관되어 4-H운동은 새마을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었고 100만 회원이 가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87년에는 ‘한국4-H운동40년사’를 발간하여 그간의 역사를 정리 하였고, 88년에는 ‘4-H회’라는 이름을 되찾는 등 4-H운동이 전반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 였습니다.
농촌에 기반을 두었던 4-H운동은 산업화와 인구의 도시 이동, 특히 농촌사회의 붕괴라고 불릴 만큼 급격한 변화 속에서 회원의 감소 등으로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한국4-H회관 을 건립함으로써 4-H운동 추진에 새로운 발전적 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불우이웃돕기 등 인보활동을 전개하고 학생4-H회를 통해 4-H이념을 확산시켜 지역사회 청소년교육운동으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또 농업과 농촌을 이 끌어갈 후계세대인 영농회원들은 특화작목 등으로 농업의 활로를 찾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새로운 사회변화에 발맞춰 회원의 연령을 9~29세로 조정해 회원 배가운동을 전개하고 자연ㆍ농촌사랑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각종 교육 및 연수활동을 강화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정보화 및 리더십교육, 각종 활동 프로그램의 개발 보급, 도농교류 확대, 과제교육 활성화사업 등을 활발하게 추진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4-H의 3대행사인 청소년의 달 행사, 야영교육, 중앙경진대회를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청소 년활동으로 자리 매김했습니다. 특히 4-H활동지원법의 제정과 이 법에 따른 4-H시책 수립, 주관단체 지정 등을 통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농업ㆍ환경ㆍ생명운동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4-H민간추진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 4-H 활동지원법과 기본시책에 따라 우리나라 4-H 활동추진체계는 민관협력체제에 의한 평생교육운동체로 변화되었습니다. 정부 부문에서는 4-H 활동 지도와 지원을 담당하는 농촌지도기관과 민간 부문에서 4-H 활동을 추진하는 4-H 주관단체 (한국4-H본부)가 협력적 파트너쉽으로 4-H청소년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육성단계 | 활동목표 | 주요활동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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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초등) 만7~12세 |
ㅇ4-H덕목 함양 ㅇ리더십 함양 ㅇ인간/환경/농업 및 자연 친화적 태도 형성 |
ㅇ4-H인성교육 ㅇ동식물기르기 ㅇ도농교류체험 ㅇ과제학습과 교육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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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중고) 만13~18세 |
ㅇ4-H활동을 통해 배우고 실천하는 건강한 청소년 ㅇ청소년리더십 배양 및 자연/인간/농업/농촌에 대한 사랑의 실천 |
ㅇ인성/진로교육 ㅇ도농교류체험 ㅇ과제학습과 교육행사 국제교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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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4-H 만19~29세 대학재학 청년 |
ㅇ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농업과 국가를 이끌어갈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청년리더로의 성장 | ㅇ인성/진로교육 ㅇ도농교류체험 ㅇ과제학습과 교육행사 국제교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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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만20~39세 |
ㅇ전문농업경영인 양성 ㅇ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청년지도자로 성장 |
ㅇ리더십과 인간관계훈련 ㅇ농업전문교육 ㅇ지역사회활동과 4-H활동지도 국제교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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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도자) | ㅇ4-H이념과 정신을 실천 ㅇ청소년 육성 지원 및 지역사회 봉사 |
ㅇ평생교육 ㅇ4-H활동지도 및 본부조직결성 ㅇ후원금 납부 지역사회봉사 및 행사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