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송원중학교 1학년
(동화)2030년 농촌의 한 마을에는 열심이와 귀찬이가 있었습니다. 열심이는 그 마을에서도 부지런하고 성실해서 마을 어른들에게 사랑을 듬뿍받았습니다. 반대로 귀찬이는 뭐든지 하기 싫어 했습니다. 열심이는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노는 것을 마다 하고 밭으로 달려가 삽질을 대신 해드리고 밭도 대신 손질해주는 등 마을 어르신들의 잡일을 도와드렸습니다. 그러나 귀찬이는 원두막에 홀로 누워 잠만 잤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열심이네가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열심이네를 붙잡고 싶었지만 웃으며 배웅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열심이네는 언젠간 만날것을 다짐하고 마을을 떠났습니다. 열심이네가 떠난 마을은 조용하고 어른들의 끙끙 앓는 신음소리만 가득했습니다. 귀찬이네는 이 마을에 하나뿐 없는 젊은사람이었지만 다른 가족 역시 농촌일엔 관심이 없었습니다. 점점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자 마을은 쇠퇴되어 갔습니다. 10년후 그러던 어느날 마을에 수백대의 로봇과 점잖게 생긴 신사한명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신사는 다름아닌 열심이였습니다. 도시로 이사간 열심이는 농촌을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하여 로봇발명가가 되었던 것입니다. 열심이는 같이 온 로봇들로 낡은 건물을 처리하고 병원, 집, 각종편의시설들을 새로 짓고 의료로봇으로 어르신들을 치료해주고 농사로봇으로 밭의 잡초를 제거하고 갈고 씨를 심어주고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마을엔 언제 신음소리로 가득 챴냐는 듯 웃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오래전 마을을 떠났던 열심이가 농사로봇과 여러로봇을 개발해 왔다는 소식에 귀찬이는 후회가 밀려들어 마을을 떠나버립니다. 농사로봇이 생긴 이 마을에는 사람대신 농사로봇이 수확을 해서 추수를 합니다. 이 마을은 이제 사람들의 수고가 덜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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