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5 격주간 제867호>
[4-H 70주년 대토론회 발표] 미국4-H, 현재와 미래를 말하다 (下)

제니퍼 시랑겔로 (미국4-H본부 회장)

서두에 미국4-H는 1천만명의 청소년을 육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부터는 ‘4-H GROWS TRUE LEADERS’ 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캠페인 성격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4-H청소년 리더 육성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아주 긍정적인 청소년개발 프로젝트가 나올 거라고 우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은 자녀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우리 4-H프로그램을 거쳐 간 회원들은 뭐가 좋았는지, 인성이 어떻게 좋아졌는지, 4-H회원과 함께 한 지도자는 자질이 어땠는지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세 가지 측면을 다 융합하여 4-H 출신자들이 갖고 있는 생각, 기업과 고용주들이 원하는 직원들의 역량, 그리고 부모님들의 생각 등을 살펴봤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4-H청소년 리더 육성 운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진정한’입니다. ‘진정한’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사실 리더가 항상 앞장서서 하는 사람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리더라는 지위를 아무에게나 붙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목소리가 제일 큰 사람이 리더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진정한 리더는 다음과 같은 자질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자신감과 책임감이 있어야 합니다. 개인플레이가 아니라 팀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도전정신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스스로 동기 부여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도 갖고 있어야 됩니다. 문제해결능력, 의사결정능력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자질을 향상시키는데 이 프로그램은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년 동안 굉장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성장을 위한 공식’이라고 부릅니다. 더 많은 미국 청소년들에게 4-H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600만명에서 1천만명으로 회원 수를 늘리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역량이 필요합니다. 자원도 늘어나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4-H’라는 브랜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4-H가 지향하는 바에 대한 새로운 스토리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4-H 출신자들(동문)은 4-H를 알리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자원입니다. 그래서 이들로 인해 더 많은 자원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성공을 위한 저희 공식입니다. 청소년도 필요하고, 역량도 필요하고, 예산도 더 늘어나야 합니다.
그럼, 미국의 4-H 출신자들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2500만명이 청소년 시기에 4-H운동에 참여했습니다. 이 청소년들이 지금은 70~80세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보았습니다. 4-H경험을 회고해보라고 했을 때, 96%의 응답자가 ‘아, 참 좋았지’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 38%만이 ‘4-H활동을 지금도 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4-H활동을 하지 않는 나머지 62%에 속하는 분들을 다시 4-H활동에 참여하도록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더 많은 자원이 확보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농촌지도사나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몇 년이 더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2년 동안은 굉장히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미국4-H본부의 목표는 1천만명의 진정한 청소년 리더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2백만명의 4-H출신 자원봉사자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긍정적인 청소년개발 활동을 하는 최고의 조직으로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NGO단체로서 매년 1억2500만 달러(약 1375억원)의 예산 수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아직 미국내 4-H회원이 600만명이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25만명의 출신자들이 자원봉사자로서 4-H활동을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4-H출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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