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5 격주간 제847호>
4-H운동 70년, 미래지향적 변화 방향 모색

한국4-H운동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제시

한국4-H운동 70주년을 맞아 4-H활동주관단체인 한국4-H본부(회장 이홍기)가 미래지향적인 변화를 모색한다. 한국4-H본부 부설 농촌·청소년문화연구소(소장 이관응)는 ‘4-H활동주관단체 미래지향적 변화방향 연구-4-H본부 변화방향 모색’에 대한 연구보고서<사진>를 펴냈다. 이 연구는 디지털사회로 대변되고 있는 사회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한국4-H활동주관단체의 변화 방향을 도출해 한국4-H운동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변화의 영역으로 본부조직의 기본 방향과 구조의 개혁, 시도조직 운영을 꼽았다. 또 4-H의 주역인 학교4-H활동과 영농4-H 그리고 대표적인 회원 활동인 경진대회, 글로벌리더십 함양을 들었다. 그리고 지도기관 및 농협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직원 및 지도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변화를 주문했다.

디지털사회의 관심과 요구 수용

보고서는 “본부의 다양한 활동은 농업, 농심, 농업 인력 육성 및 새마을의 뿌리 등이 강조되면서 디지털사회 청소년의 다양한 관심과 요구 및 생활방식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4-H운동의 시사점과 디지털사회의 등장을 예로 들었다.
미국의 4-H운동은 110년 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농무성이 관할하고 있지만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건강한 생활, 시민의식 등 사회적 요구에 따른 다양한 주제활동에 청소년들을 참여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또 5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활동의 질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한국4-H운동 초창기에는 농촌인구가 71%, 농림어업의 비중이 전체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8%였으나, 현대는 과거와 달리 ICT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사화를 기본으로 하는 만큼 4-H의 주 고객인 Y, Z세대를 서빙하는 조직으로 그 활동과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현장을 찾아가서 학생, 교사, 청년회원 및 영농지도자들과 함께 기획하고 함께 추진함으로써 지도자 중심에서 Y, Z세대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활동영역의 변화와 혁신 필요

보고서는 농촌진흥청 지원사업에 안주하여 활동내용과 재정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만들지 못하고 디지털사회의 Y, Z세대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활동과 재정 상황을 지적하며 스스로의 과감한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내부소통과 업무방식에 있어서도 서로 소통을 강화하여 각자의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장점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변화 로드맵을 작성, 함께 성취토록 할 것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혁신영역과 변화영역으로 △본부 구성원의 의식혁신과 역량 강화 및 회장, 이사회, 지도교사협의회, 청년4-H 등 조직의 구조혁신을 통해 △농촌진흥청 과제수행 방법, 디지털사회의 청소년 활동, 도시지역 청소년 활동 확대, 글로벌리더십 강화, 자원봉사자 확대, 재정 확대, 업무 방식 등의 변화를 제시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한국4-H본부는 △업무혁신 디지털4-H활동소위 △글로벌리더십 강화소위 △4-H자원봉사 확대소위 △구조혁신소위 △회원단체혁신소위 △구성원역량강화소위 등 변화 영역별 소위원회를 발족시켜 전체적으로 변화 분위기와 변화 동력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개발진으로는 이관응 소장(교육학박사)을 비롯해 조미옥(교육공학박사), 김영희(〃) 연구원 그리고 이은영(한국4-H본부 조직활동부장), 김병호(〃 교육연구부장)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미래는 복잡하고 불확실한 특성이 있다. 이러한 제한점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미래연구의 방법인 시나리오 분석법을 원용하여 본 과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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