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5 격주간 제897호>
[회원의 소리] 라오스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와서

양 무 열 (전남대 4-H연구회 회장)

전남대학교 4-H연구회는 2015년을 시작으로 매년 해외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대학과 4-H 동문선배님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아 라오스에 다녀왔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해외봉사를 꿈꾸듯 내 버킷리스트에도 해외봉사는 한 자리를 차지했고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를 통해 실현시킬 수 있었다. 이번 활동으로 4-H인으로서 긍지를 다지는 동시에 내면적으로 더욱 성숙할 수 있었다. 또한 주변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을 만큼 뜻깊은 시간의 연속이었다.
전남대학교 4-H연구회는 지난 1월 18일부터 29일까지 총 12일 간 라오스 해외봉사를 다녀왔다. 봉사지는 방비엥 지역의 나통초등학교에 5일 간 머무르며 봉사를 진행했다. 나통초등학교의 교육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특히나 체육과 예술분야의 교육활동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공기놀이, 보물찾기, 축구 등 체육활동과 색종이 접기, 바람개비 만들기, 풍선프로펠러 만들기 등 예술활동을 학생들에게 교육하였다. 대한민국의 전통이나 생활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싶었지만 라오스는 사회주의 국가라 직접적인 홍보가 불가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봉사활동을 하며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봉사 내내 더욱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봉사활동에 임할 수 있었다. 문화체험으로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사원, 빠뚜싸이 건축물, 소금마을, 황금불탑 탓루앙, 불상공원 왓 씨앙 쿠앙 등을 방문하여 라오스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루앙프라방에서 일몰과 탁발문화를 통해 라오스 특유의 여유와 평온을 느낄 수 있었다. 방비엥에서 액티비티 활동도 하였는데 봉사할 때의 열정을 노는 것에도 적용시켜 아주 열심히 놀았다. 짚라인과 버기카 체험은 물론 블루라군과 탐짱동굴에서의 물놀이는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한 채 우리 봉사단은 무사히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12일 간의 봉사활동이었다. 봉사의 준비부터 귀국까지 쉬운 것이 하나 없었다. 봉사를 준비하면서 책임감도 길렀고,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봉사정신과 팀원들과의 유대감 그리고 개인의 역량이 크게 성장하였다. 해외봉사를 통해 얻었던 것을 바탕으로 나는 4-H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나를 더욱 성장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고, 주위 친구들에게도 이 경험을 전해주고자 한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라오스를 찾게 된다면 그때는 교육봉사 뿐만 아니라 4-H의 이념과 역사도 알리고 싶다.
끝으로 봉사를 진행하고 따라와 준 동아리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4-H연구회의 해외봉사를 지원해주신 광주, 나주 및 재경동문회와 개인적으로 후원해주신 4-H선배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4-H 다이어리
다음기사   4-H활동주관단체로서 내실 다져 미래인재 육성 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