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1 격주간 제894호>
[영농현장] 농업에서 새로운 꿈을 펼쳐나갑니다
이 희 성  회원 (충남 공주시4-H연합회 직전회장 / 충청남도4-H연합회 총무)



충남 공주에서 4-H활동을 통해 농업에서 새로운 꿈을 펼쳐나가고 있는 이희성 회원(30·충남 공주시 계룡면)을 만났다.
이희성 회원에게 꿈에 대해 물었다. “저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CEO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과 전공도 그 방향으로 진학했었죠.”
이희성 회원은 꿈을 이루기 위해 우송정보대 컴퓨터정보과에 진학하고 학업에 전념했었다. 군대를 다녀오고 학교 1학년을 마쳤을 때 학교 교무처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그 무렵 가정에서 하고 있는 농업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새로운 시설이 늘어났고 그와 더불어 일손이 부족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께서 함께 농업을 하자는 권유에 농업을 시작했다. 그때가 2012년이다.
이희성 회원은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도와 열심히 일을 했었단다. 그래서 언젠가는 자신이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 농업을 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은 하곤 했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빨랐다.
밤 농장 9만㎡에서 일을 하다보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어려웠고 더구나 예전 친구들은 농업과 관련해서 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농업에 대한 어려움을 나누기도 쉽지 않았다. 매일 매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람만 만나는 삶의 반복은 스스로에게 견디기 힘든 어려움이었다고.
힘들고 어려운 시기, 아버지의 권유로 4-H에 가입하게 됐다.
“나혼자만 농업을 하는 것은 아니었구나. 내또래에 함께 농업을 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기뻤습니다”라며 처음 4-H에 가입했던 소감을 전했다. 2013년 활동을 시작했지만 회원들과 아직은 어색하고 서먹한 관계였다. 그러던 중 가입 첫해 참가했던 야영대회는 회원들 사이에 있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친해지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그래서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4-H행사로 꼽는다고.
4-H에 참여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2014년 공주시4-H연합회 총무를 시작으로 2016년 공주시4-H연합회 부회장, 2017년 공주시4-H연합회 회장을 거쳐 올해 충청남도4-H연합회 총무를 맡게 되었다.
4-H를 통해 함께 하는 농업이들이 있다는 것은 이 회원에게 큰 힘이 되었다. 농업을 하고 있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는 꿈과 능력을 버리지 않았다.
밤농사가 규모는 커겼지만 판로가 없어서 재고가 쌓이는 날이 많았다. 그래서 쇼핑몰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희성 회원이 운영하는 솔밤 쇼핑몰(www.solbam.com)은 대기업의 쇼핑몰만큼의 편리함과 구성으로 소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다.
농업을 전공하지 않아 부모님께 많이 배우려 노력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농업관련 대학에 진학해 전공지식을 더욱 늘려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또한 올해 기회가 된다면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목표라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인생은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본다. 생각하는 방향과 방식으로 전개가 된다면 좋겠지만 꼭 계획한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과정을 인정하고 살아가다보면 새로운 만남이 준비되어 있으며 생각지도 못한 전개로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신은 하나의 문을 닫으면 다른 문을 연다고 하지 않는가. 앞으로 더욱 큰 일을 해낼 이희성 회원의 앞에 아직은 열어보지 않은 문이 있지만 함께 하는 4-H회원들과 힘차게 그리고 즐겁게 걸어나가길 기원해본다.
김상원 기자 sangwonds@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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