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5 격주간 제885호>
[학교 4-H 탐방] 선배들과 함께하며 성장하는 대야초4-H회
전북 군산 대야초등학교

<오미옥 교장>
미래를 바라보고 푸른 꿈을 키우는 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행복의 배움터, 대야초등학교(교장 오미옥·전북 군산시 대야관통로 141-13)를 찾았다.
이 행복의 배움터에는 행복과 감동이 살아있는 활동을 밑거름으로 꿈을 향해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어린이들이 있다. 바로 대야초등학교4-H회(지도교사 서 진, 정영윤) 회원들이다.
대야초등학교4-H회는 지난 2015년,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청소년활동을 찾던 중 당시 교장선생님의 추천으로 조직돼 현재 40여명의 학생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처음 대야초4-H회가 조직돼 4-H활동을 시작했던 학생들이 현재 6학년이 되었는데, 그 학생들의 활동을 보고 후배들이 뒤를 이어 4-H활동에 참여를 희망했고 지금은 4~6학년생들의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4-H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진 지도교사는 대야초4-H회는 저학년 학생들도 언니, 오빠들과 같이 활동하고 싶어 할 정도로 매우 인기 있는 동아리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야초4-H회의 활동은 지·덕·노·체 중 어느 한 쪽에 기울어지지 않고 균형 있는 활동으로 이뤄져 있다.
노육과 덕육을 위한 활동으로는 텃밭과 교내 식물 가꾸기가 있는데, 회원들은 등교 시간에 물을 주고 방과 후에는 텃밭 가꾸기에 참여한다. 텃밭과 식물 가꾸기는 오미옥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교감선생님을 포함한 전 교직원이 참여해 텃밭의 밭이랑을 만들어 주는 등 회원들이 노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군산시농업기술센터도 매년 봄에는 다양한 꽃과 야생초를, 가을에는 국화를 대야초등학교에 지원해 회원들이 식물을 심고 가꾸는 활동을 통해 자연과 함께 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해 주고 있다고.
“텃밭과 식물 가꾸기를 통해 노육을 기른다면, 독서 이야기 나눔 활동으로 지육과 덕육을 함양하고 있습니다. 독서 이야기 나눔 활동은 2주에 한 번 인성과 인권 등과 관련된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4-H선배들이 4-H와 사회를 위해 어떠한 지원과 활동을 하는지 되돌아보고 앞으로 우리도 성장해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인지 생각해보고 깨닫는 활동이죠.”
정영윤 지도교사는 독서 나눔 활동은 나눔과 배려를 배우고 실천의지를 다지는 밑거름이기에 회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대야초4-H회만의 특별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대야초4-H회는 대외 활동에도 열심이다. 관내 중고등학교4-H회 언니, 오빠들과 함께 군산 지역 축제 중 하나인 꽁당보리축제를 돕기 위해 고사리 손으로 쓰레기 줍기와 같은 환경미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전라북도, 군산시 학생4-H회원 봉사활동에 참여해 자연환경보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대야초등학교 4-H회원들은 중·고등학교4-H 선배들과의 만남을 자주 갖다보니 4-H회원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강해졌습니다. 그 때문인지 6학년들은 벌써부터 중학교에 가서 4-H활동을 못하면 어쩌나 고민 상담을 할 정도입니다.”
서진, 정영윤 지도교사는 중학교에 4-H회가 없어 활동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을까봐 걱정이라며 4-H에 대한 열망이 있는 학생이라면 교내에 4-H가 없어도 마음껏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4-H에서 받은 도움과 고마움을 잊지 않고 성장하여서도 후배들에게 베푸는 선배들의 모습을 본받기를 바란다는 지도교사의 말처럼 대야초등학교 4-H회원들이 후배들에게 베푸는 선배들로 성장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배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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