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5 격주간 제885호>
[만나봅시다] 섬김과 봉사로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젊은 일꾼

김 철 환 (경기도의회 의원 / 전 한국4-H중앙연합회장)

4-H금언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를 되뇌었던 것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김철환 의원.


“나는 4-H회와 사회와 우리나라를 위하여….”
4-H회원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4-H서약. 내가 하는 활동이 단순히 나의 발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작게는 나의 지역사회, 넓게는 우리나라와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4-H중앙연합회장을 역임하고 농업·농촌과 지역사회에서 4-H서약에서처럼 더욱 헌신하기 위해 도의원으로 당당히 선출되어 활동하는 김철환 경기도의회 의원(36·경기도 김포시)을 만났다.
김철환 도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김포시)으로 당당히 선출되어 정계에 입문했다. 젊은 나이에 도의원에 출마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한국4-H중앙연합회장을 역임한 주정민 게으른농부 대표와 함께 농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농업인들의 지지와 격려가 큰 힘이 돼 출마를 결심했다.
정계에 입문하기에는 젊은 나이가 아니냐는 편견으로 선거운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섬김과 봉사로 활동하겠다는 그의 뜻과 열정에 결국 시민들은 그를 선택해줬다.
그가 후보로 나서면서 계속해서 주장했던 것은 바로 ‘농업과 환경은 하나’라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결국 환경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포시가 도시화로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주장한 ‘농업과 환경은 하나다’라는 문구는 도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은 곧 농업·농촌의 보전과 발전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게 했다.
또한 농업인이 더욱 살만한 농업이 될 수 있도록 지방 직불제와 혁신교육과 연계된 농업농촌 체험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현될수 있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 고심하고 있었다.
당선된 후 누구보다 헌신하며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다치고 말았다. 약 2개월 이상 깁스를 하고 다녀야 하는 상황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열심히 활동하며 지역과 소통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던 것이 마음에 걸렸던 김 의원은 도의원으로서 받은 첫 월급을 김포시복지재단을 통해 5개 읍면동 노인분들을 위해 쓰이도록 지정기탁했다. 시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는 작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단다.
김 의원은 2016년 경기도 양평군4-H연합회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양평군4-H연합회장, 경기도4-H연합회장, 한국4-H중앙연합회 사무국장을 거쳐 2012년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연합회장으로서 야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도 했지만, 지금에 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청년4-H 캄보디아 해외봉사활동’을 꼽았다.
“해외봉사활동은 저의 공약사항이었습니다.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4-H가 국내 여러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해외로 눈을 돌려 우리가 받은 것들을 전달할 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회원들간 의견 차이가 있었고, 그것을 조율하며 준비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캄보디아에 태극기와 4-H기가 세워지고 봉사를 하며 만난 캄보디아 사람들의 따뜻한 감사의 표현들과 참가한 모든 회원들이 큰 기쁨을 얻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4-H출신으로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는 4-H금언을 되뇌었던 것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 김 의원. 농업·농촌의 현장에서 농업인이 웃을 수 있게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며 활동하는 김 의원이 하루 빨리 회복되어 더욱 활발히 활동하기를 기원해본다. 〈김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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