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5 격주간 제885호>
[알쏭달쏭과학이야기] ‘마음의 병’ 우울증을 진단하는 법

최근 연구를 통해 우울증이 언어와 감정의 관계가 입증되어 언어분석을 통해 우울증을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 쓰는 언어의 특성이나 말하는 습관을 보면 우울증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가 사용하는 단어의 종류와 단어가 사용되는 빈도수, 어휘의 다양성, 문장의 평균 길이, 문법적 패턴 등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특징을 파악했다.
▶ 단어의 차이로 우울증을 분석
‘외로운’, ‘슬픈’, ‘비참함’ 등의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 사용이 곧 우울증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대명사 사용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당신’, ‘그녀’, ‘그들’ 같은 2인칭이나 3인칭 대명사를 적게 사용했고, ‘나’, ‘나 자신’ 같은 1인칭 대명사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 극단적인 사고가 끼치는 영향
우울증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아무것도’, ‘완전히’, ‘항상’ 같은 절대적 단어를 더 자주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우울증 환자들이 자신만의 관점에서 세상을 이분법으로 나눠서 본다는 의미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작은 정성, 위대한 첫걸음! - 4-H교육활동 후원하기
다음기사   완주 들판에 울려 퍼진 4-H 젊은 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