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1 격주간 제880호>
[회원의 소리] 용기와 리더십을 키워준 진로나침반 캠프

"나의 진로를 더 깊이 생각한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지 승 희 (제주삼성여자고)

처음 한국4-H본부에 들어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활동을 한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것을 뽑자면 1일차에 한 ‘어떻게 살 것인가?’ 활동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란 질문은 지금 10대에도 20대에도 더 나아가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될 때까지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질문인 것 같다. 우리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어떻게 살 것인가?’란 질문을 고민해 봐야 하고 더 좋은 방법을 모색하여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조별 주제발표에서 우리는 ‘리더십’에 관해 조사하고 알아보았다. ‘리더십’, 그것은 어떤 ‘특별한 사람’만이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번 캠프에서 조장을 맡음으로써 리더십은 자신이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과 노력만 있으면 누구든 가질 수 있는 덕목이며, 삶에서 한 번쯤은 다른 사람을 이끌어가는 경험을 해봐야 알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렇게 생각했기에 나는 이번 캠프에서 용기를 내어 조장을 맡았고, 자신감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2일차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진로현장조사 중에서 외국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경복궁을 방문한 것이다. 경복궁에서 외국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대화하는 미션은 정말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거절당하는 게 무서워 머뭇머뭇 거리다 용기를 내어 다가갔다. 그런데 의외로 외국인 관광객들은 웃으며 우리를 맞아주셨고 즐겁게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첫 번째 만남이 성사되니 우리는 자신감이 붙어 다른 외국인들에게 다가갔고, 두 번째 만남까지 잘 이루어졌다.
그런데 세 번째 만남에서 할머니 한 분께 거절을 당해 자신감을 잃었지만 10분 만에 또 다른 분을 만나 즐겁게 대화하고 4-H배지를 주는 것을 끝으로 미션이 끝났다. 처음 미션 시작 당시엔 정말 언어도 잘 통하지 않아 막막했지만, 언어가 들리지 않은 때에도 그분들의 호의가 느껴져 정말 감사했다.
이번 외국인 미션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용기’의 중요성을 배웠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은 것 같아 좋았다. 또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처음으로 방문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고 역사의 현장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좋았다.
이번 캠프를 통해 나는 정말 좋은 경험들을 얻었고 나의 진로를 더 깊이 있게 생각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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