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5 격주간 제871호>
[지도교사 이야기] 아름다운 학교 동아리, 학교4-H회

이 상 경 (김해 한림중학교4-H회)

우리는 4차원의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우리 한림중학교4-H회는 환경과 자연을 주제로 하는 특색 있는 동아리로 거듭나고 있으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청소년활동단체로서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농촌사랑 학교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작년 봄에는 학교 블루베리 텃밭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이랑을 고르며 식물을 가꾸고 키우는 즐거움과 수시로 따먹는 수확의 기쁨까지 맛보았다. 주말이면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활동한 텃밭이지만 정말 매순간 즐거움과 보람의 연속이었고 땀방울을 흘리며 노력한 만큼 보답해주었다.
봄채소를 수확한 뒤 늦여름 즈음에는 배추, 콜라비, 비트, 무도 심어 풍성한 수확의 만찬을 즐길 수 있었다.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채소의 종류를 알아가면서 마음이 풍성해지고 모두가 한 마음이 된 것은 4-H회의 자랑이었다.
여러 가지 문화체험 및 행사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학생회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제40회 가야문화축제’에서 환경정화봉사활동으로 21세기의 농업과 농촌을 이끌어나갈 4-H회원들은 4-H이념과 건전한 민주시민 의식, 협동심 등을 길렀다.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해서는 자연과 더불어 농심을 이해하는 감꽃 따기 체험활동을 펼쳤다. 7월 말 김해시4-H야영교육은 21세기를 열어 건전한 청소년상 정립, 4-H이념 실천으로 농업과 농촌의 올바른 이해와 꿈이 있는 농촌 실현을 위한 시간이었다.
8월 말, 서울현장체험학습도 빼놓을 수 없다. 도농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서울현장체험학습은 시골에 위치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는 아주 멋진 경험이었다. 서울의 주요 문화 명소를 스스로 탐방하는 단체활동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조별로 대학교, 인사동, 이태원, 광화문거리, 역사박물관, 명동거리, 교보문고, 대학로 등에서 과제를 해결해, 다녀온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님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11월에 제주에서 펼친 농심함양 체험활동은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 시대의 우리 농업을 이해하고 농촌체험활동을 통해 제주 지역 농촌과 자연, 생명을 사랑하고, 농심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12월에는 연말을 맞이하여 나눔교육 및 봉사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4-H회, 꿈키움 친구들과 함께 사회복지법인 도림원을 방문하여 장애우들을 이해하는 모둠활동, 페이스페인팅, 과자를 이용한 창의적 요리활동 등 즐겁고 유쾌한 체험활동을 했다.
이처럼 4-H활동을 하면서 학생들과 서로 교감을 하고 여러 식물들에 영양분을 주듯이 자신의 인생과 삶에도 자양분이 되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는 4-H활동에 감사하며, 나도 식물들이 아름다움을 선물할 때면 모든 영양분을 저장했다가 꽃과 열매를 보여주듯 4-H활동 속에서 거듭나는 지도교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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